한국과 중국의 통화 스와프가 재연장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10일,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으로 3번째 연장된 한중 통화스와프의 규모는 560억달러, 기간은 3년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SBS방송에 인터뷰한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은 중국이 한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한 이유는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화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위안화는 5대 바스켓통화 가운데 3번째로 비중이 높습은 3대 통화인데 달러를 제치고 기조통화가 되기 위해서 각 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내의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세계 9위의 외환보유고, 3,8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통화스와프를 맺는 것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봤다고 주장했다. 정치군사적 갈등 속에 경제적 실리를 채택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만기를 맞고 종료된 통화스와프가 재개 되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보인 한중관계와 무역활동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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