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섬 에너지 재단, 새로운 에너지 커뮤니티 모델 개발을 혁신할 신개념 플랫폼 제시

에너지의 미래는 피어 투 피어(peer-to-peer: 1:1 대등 연결) 방식이 될 전망이다. 프로섬 에너지 재단(PROSUME Energy Foundation)이 재생가능 에너지원과 화석연료를 전력과 교환하는 새롭고 혁명적인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지역화된 공유 시장에서 개별 전력 생산자, 소비자, 혁신적 유틸리티 기업과 에너지 커뮤니티를 연결해 각 주체가 멀티 테넌트(multi-tenant) 환경의 에코시스템에서 자유롭게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에너지 분야와 블록체인(blockchain)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유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이 재단은 규제 프레임워크 지원, 공정 가격 책정 정책, 신에너지 모델 및 시장 기회, 네트워크 균형, 스마트 결제 및 스마트 청구 등 에너지 공유 분야와 관련된 당면 도전과 기회에 대처할 플랫폼을 개발했다.

‘프로섬’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자체 분산 및 자가 규제 모니터링 시스템에 힘입어 사용자가 자동화된 독립적, 디지털 스마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에너지원을 교환할 수 있도록 보장해 새로운 에너지 커뮤니티 모델을 활성화, 가속화 해준다.

알프레도 지아디나(Alfredo Giardina) 프로섬 에너지 재단 공동 설립자는 “1:1 교환 시스템에 기반한 에너지 공유 모델의 가능성을 확신한다”며 “프로섬 플랫폼의 목표는 누구나 보다 투명하고 추적 가능하며 접근성과 유연성, 회복성이 우수한 지속 가능한 방식을 통해 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너지 커뮤니티 발전을 촉진하는 가장 혁신적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섬의 개념을 구성하는 3개 축은 ‘3D’로 요약할 수 있다.  

· 디센트럴라이제이션(Decentralization: 탈중앙화): 전기세, 수도세 등 유틸리티 청구서에서 에너지와 관련된 비용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실제 사용한 에너지가 아니라 공급 서비스와 세금이다. 프로섬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혁신적 에너지 커뮤니티 모델을 연구,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 모델의 주역은 ‘프로슈머’(prosumer: 현명한 소비자)가 될 것이다.

·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디지털화):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전체 에너지 부문에서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고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등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에너지 피크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지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

· 디카보니제이션(Decarbonization: 탈탄소화): 오늘날 화석연료나 원자력 회사를 세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유용하지 않다. 높은 투자 비용으로 인해 초기 비용을 상환하는 데 수 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주요 에너지 원천의 상당 부분을 지역 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만큼 비용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소규모 에너지 기업들이 지역 내 에너지원을 찾아 나섬으로써 대안을 찾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찾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아디나는 “프로섬 솔루션은 네트워크와 에너지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효율을 높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네트워크와 에너지 계층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인터넷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플랫폼을 기존에 구축된 가용 기술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 지점을 줄이고 순응성을 높이고자 하드웨어를 추가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재단의 목표는 탈중앙형 전력 모델을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커뮤니티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물리적, 법적 에너지 프레임워크 장벽에 대한 해법을 도모하고 스마트 계량,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청구, 에너지 라우터 및 디바이스와 관련된 혁신적 하드웨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피어 투 피어’ 방식의 에너지 교환 정책 실행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프로섬’은 다수 커뮤니티에 상호 교류와 공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촉진한다. ‘프로섬’은 스마트 커뮤니티(구성원이 에너지 수요에 대해 특정한 취합 제공 업체를 요청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소비자는 중개자 없이 녹색에너지, 지역 에너지, 화석 연료, 지속가능 에너지 등 여러 에너지 원에서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 저장/송신, 전기 자동차 플랫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p2p 방식의 에너지 교환 서비스로 기능하게 된다.

‘프로섬’ 플랫폼은 유연한 시장 운영과 함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자산 시각화, 규제 프레임워크 내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 호환형 에너지 앱과 하드웨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기능 보강과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럽 전역의 다수 에너지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프로섬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에서 파일럿 프로젝트 8건을 놓고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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